포항시, AI 선도도시 포항 비전 선포…경북포항AI혁신위원회도 출범

포항시는 지난 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AI 메카도시 포항'으로의 대도약을 대내외에 알리는 'AI 선도 도시 경북 포항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AI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AI선도도시 포항의 위상을 키워갈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조성배 국가AI위원회 기술혁신위원장은 'AI시대 기술혁신 중심도시 포항으로의 도약 전략' 을 주제로 특강했다. 조 위원장은 포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AI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산업육성을 위한 포항의 역할과 방향성을 제언했다.

포항시가 지난 8일 '글로벌 AI 선도 도시 포항'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포항시가 지난 8일 '글로벌 AI 선도 도시 포항'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어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산업·경제·일상 등 모든 분야에서 AI 산업혁신으로 포항의 미래 대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경북 포항 AI 전략'을 발표했다. 권 국장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위한 'AI 융자(1000억 원 규모) 및 AI 펀드(1000억 원 규모)' 조성, 반도체·과학·산업·사회 4대 분야 AI 대전환 촉진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자리에서 구글, 아마존, 네이버,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 KT, 포스텍, 한동대,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및 지역 R&D 기관 등 AI 분야 최고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는 향후 국가AI위원회에서 추진될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지역 AI 혁신거점 ▲권역별 AI 특화산업 지정 등 중요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민간 중심의 밸류체인 연계·협력 및 AI 정책 합동프로젝트 추진, 민관 소통 창구를 위한 경북도 내 56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포항 AI 기업 얼라이언스'가 발족했다. 특히 AI 스타트업 특화 공간이자 AI 창업허브 인프라가 될 'AI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을 위해 KT, 에릭슨LG, 카카오그룹, 포스텍, 한동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TP 등 10개 기관이 MOU를 체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철강도시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디지털 혁신이고 그 핵심이 바로 인공지능”이라며,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세계최고 인공지능 혁신도시 포항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