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FIESTA 2024' 시상식 개최…명예의 전당 신설

지난 7일 진행된 FIESTA 2024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FIESTA 2024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 'FIESTA 2024' 시상식을 개최하고,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FIESTA 대회는 금융회사 정보보호 담당자의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대학(원) 대상으로 금융 정보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공급망 분야에서 잠재적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전년 대비 참가인원이 10% 증가한 410명, 184팀이 참가해 보안 능력을 겨뤘다.

수상팀은 금융회사 부문 3팀, 대학 부문 3팀 등 총 6팀이 수상했다. 금융회사 부문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우수상(500만원), 카카오뱅크·한화생명 연합팀이 우수상(300만원), 카카오가 장려상(200만원)을 수상했다. 대학(원)부문에서는 카이스트가 최우수상(400만원), 고려대학교가 우수상(200만원), 건국대학교·고려대학교·중앙대학교 연합팀이 장려상(100만원)을 수상했다. 대회 수상자 전원에게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보안원은 FIESTA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해 참가자 의욕을 고취하고 인재 발굴을 위한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세 번 이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자는 FIESTA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는 경우 향후 FIESTA 대회에 참가는 할 수 있으나 수상에는 제외되며,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등 특전이 제공된다. 해당 제도는 2026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FIESTA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다양한 침해위협 이슈에 대한 금융사의 분석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해왔다”며 “가상자산, 토큰 증권 등 새로운 I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대회에 반영해 금융 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