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 'FIESTA 2024' 시상식을 개최하고,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FIESTA 대회는 금융회사 정보보호 담당자의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대학(원) 대상으로 금융 정보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공급망 분야에서 잠재적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전년 대비 참가인원이 10% 증가한 410명, 184팀이 참가해 보안 능력을 겨뤘다.
수상팀은 금융회사 부문 3팀, 대학 부문 3팀 등 총 6팀이 수상했다. 금융회사 부문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우수상(500만원), 카카오뱅크·한화생명 연합팀이 우수상(300만원), 카카오가 장려상(200만원)을 수상했다. 대학(원)부문에서는 카이스트가 최우수상(400만원), 고려대학교가 우수상(200만원), 건국대학교·고려대학교·중앙대학교 연합팀이 장려상(100만원)을 수상했다. 대회 수상자 전원에게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보안원은 FIESTA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해 참가자 의욕을 고취하고 인재 발굴을 위한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세 번 이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자는 FIESTA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는 경우 향후 FIESTA 대회에 참가는 할 수 있으나 수상에는 제외되며,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등 특전이 제공된다. 해당 제도는 2026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FIESTA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다양한 침해위협 이슈에 대한 금융사의 분석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해왔다”며 “가상자산, 토큰 증권 등 새로운 I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대회에 반영해 금융 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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