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의 핵심 자회사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싱가포르에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케미칼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 수요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공장 단지 내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을 건설했으며, 최근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지 내 6만 1000㎡ 규모로 준공된 신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함으로써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중 해외인 싱가포르에서 건설을 시작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쏟아 부은 덕분에 착공부터 상업화까지의 전과정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DL케미칼은 신규 공장을 거점으로 향후 메디칼 소재 사업 확장 및 추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DL케미칼은 신규 공장 상업 가동과 함께, 생산 시설 확충 및 시설 고도화에 대한 투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카리플렉스 싱가폴 신규 공장 상업 가동을 통해 메디칼 소재 시장에서 압도적 '글로벌 No.1'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DL케미칼이 6200억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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