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사기 피해예방과 안전한 수출을 돕기 위해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K-Sight)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보는 30여년에 걸쳐 축적한 무역보험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출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K-Sight를 오픈했다.
K-Sight는 '국가, 산업, 기업 신용정보, 대금결제 정보' 등은 물론, 수출기업에 가장 적합한 보험을 찾아주는 '맞춤형 무역보험 추천',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숨은 보험금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수출기업이 무역사기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안심거래 자가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심스러운 바이어의 계약체결 경위, 주소, 결제 조건 등 주요 정보를 입력하면 DB에 입력된 피해사례와 유사성을 AI가 분석해 위험도를 알려준다.
바이어가 경제제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경제제재 대상자' 조회도 가능하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해킹, 제3자 명의도용 등의 무역사기 위험이 커지고 있어 우리기업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보는 대고객 온라인 채널 고도화 사업을 완료해 디지털 무역보험 플랫폼 'K-SURE ON(구 사이버영업점)'도 이날 리뉴얼 오픈했다.
K-SURE ON은 약 6만개 회원사가 보험 청약 등 무역보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보험 플랫폼이다. 24시간 고객의 수출입 업무를 지원하고 고객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는 'ON(溫)'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무보의 혁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우리기업의 안전한 해외거래를 돕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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