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올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2조원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쓱데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쓱데이는 주말 두 번을 포함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 간 진행했다.
지난 1~3일 사흘 간 쓱데이를 연 이마트는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각종 기록을 작성했다. 한우는 111% 판매가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수입버터 매출은 23% 늘었고 올리브유는 176% 폭증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도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또한 백화점(30.3%), 면세점(132%), 신세계푸드(59%), 스타벅스(58%), W컨셉(33%) 등도 우수한 실적을 내며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게임 '롤'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행 상품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몰렸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은 74% 증가했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다양한 쓱데이 이벤트가 열린 스타필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 회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열었다. 쓱데이 열흘 간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기기존 목표로 했던 방문객 5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밖에도 쿠키런, 헬로카봇, 신비 아파트 등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에 힘입어 신세계프라퍼티 매출도 8.1% 신장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