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스퀘어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지 10달 만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눔비타민은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플랫폼 '나비얌'으로 기부자와 수혜자가 효율적으로 연결하도록 돕는다. 설립 11개월 만에 결식 우려 아동 2만1000여명에게 5만건의 식사 나눔을 주선했다. 누적 거래액은 3억5000만원에 달한다. 회사는 강원도 원주에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애플리케이션(앱을)과 온라인 바우처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SK, 한국건강관리협회, 우아한형제 등 공공기관·기업 서비스 범위도 넓히고 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현물·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나눔비타민이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부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나눔비타민이 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현물 기부 시장의 확장과 디지털 전환으로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