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비겁한 연임전략 '꼼수불출석' 즉시 고발해야”

증인 불참 이기흥 고발 여부 놓고 여야 대치
여당, 1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앞둔 시점에서 즉시 고발요구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지난달 24일 종합감사에 폭탄주 술자리하며 불참한 것에 이어, 국외 출장 핑계로 11일 상임위에 불참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즉시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증인으로 다시 불러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은 국외출장을 이유로 또다시 불참했다.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에 참석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 기구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내용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위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위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체위 종합감사에도 불출석했다. 당일 전북 남원에서 개최되는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센터 건립'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업무 협약식이 국정감사 당일 오전에 종료되었음에도 회장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오후에 방문했고 인근 식당에서 선수촌 직원들과 폭탄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까지 진행했다.

정연욱 의원은 “IOC 협의는 무조건 공무 출장비로 가는 것이다. 증인 안 나가려 꼼수를 부린 것이다. 12일 스포츠공정위만 통과하면 3연임이 되니 그 전에 논란 안 만들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