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피자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출점이 늘면서 피자와 버거간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일본·라오스 등 맘스터치의 글로벌 진출도 줄을 잇고 있다. 모두 매각 전에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앤컴퍼니는 피자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피자 판매 매장은 올해 12월까지 오픈 예정 매장까지 합산하면 총 156개다. 지난 1월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피자 판매 매장을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맘스터치는 '맘스피자'와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두 모델을 기반으로 피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 매장에 '숍인숍'으로 맘스피자 출점이 늘고 있다. 맘스터치 매장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가 희망할 경우, 기존 매장 안에 맘스피자를 판매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 가맹계약 시 피자 매장을 샵인샵으로 계약하는 점주가 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동일한 고정비(임대료·인건비)로 버거 판매 외 유휴시간 피자를 판매하는 등 시너지를 내며 매출액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7월 싸이피자 출시 이후 피자 매출이 증가했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피자 매출은 약 2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맘스터치는 피자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2017년 '붐바타'를 론칭하며 피자 사업에 처음 진출한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피자헤븐을 인수했다.
맘스터치는 사업다각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에 직영점을 연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 가맹설명회를 진행하며 현지 가맹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맘스터치는 몽골, 태국, 일본, 라오스 등에 진출해 있다.
맘스터치의 포트폴리오 확장은 매각 전에 기업가치 높이기 위한 선택이란 평가다. 지난 2019년 맘스터치를 인수한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맘스터치의 몸값은 1조원으로 책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이익 실현을 위해 무리한 매각보다는 외형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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