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가 새로운 킬러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핀또'를 출시한다. 혜택 사업 사내벤처가 로또 복권을 활용한 '핀또'를 기획, 대표 콘텐츠로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증가와 고객 락인(Lock-in)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핀크는 신규 앱테크 리워드 서비스 '핀또'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물 로또 복권을 활용한 서비스로, N회차에 낙첨된 로또를 응모해 N+1회차 1등 로또 번호와 일치하면 당첨되는 프로세스다. 지난주에 낙첨된 로또 번호가 이번 주 1등 번호와 같다면 핀크 당첨금을 받는 식이다. 매주 1등 당첨금은 100만원이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회차로 상금이 누적 적립된다. 최대 응모 가능 횟수는 총 번호 10줄이다.
핀크는 대표 킬러콘텐츠로 '핀또'를 육성, 혜택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혜택 사업' 사내벤처를 출범했다. 핀크 사내벤처 제도는 직원들이 제안한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고, 기존 사업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이 지분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아 직접 사업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제도로, 다양한 심의를 거쳐 다양한 서비스별 사내벤처를 운영 중이다.
핀크 혜택 사업 사내벤처는 보상형 광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광고 수익 극대화와 금융상품 광고·중개 확대를 목표로 올 3분기 사내벤처로 선정됐다. 일상과 금융이 긴밀하게 결합한 플랫폼을 사업 방향으로 설정, 이를 위한 첫 시작이 '핀또'다.
핀크는 '핀또'로 매주 로또를 구매하는 600만명을 핀크 고객으로 유입한다는 포부다. 서비스 출시 후 고도화 계획도 수립했다. 로또 실물 용지를 활용한 QR코드 인증 응모 방식을 향후 핀크 앱 내 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체 6자리 번호를 부여하거나 추가 번호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핀크앱 내 선순환을 이끌 예정이다. 핀크머니로 지급될 당첨금을 추후 외부 파트너사와 제휴해 경품을 제공하고, 당첨 등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핀크 관계자는 “핀크 혜택서비스를 대표하는 메인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핀또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접근성과 이용 빈도가 높은 로또 복권을 활용해 지속적인 트래픽 유발과 고객 락인을 달성함으로써 MAU 창출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