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과 12일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레이저·광학·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 연구와 인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광학분야 소재부품, 레이저 장비와 제조 시스템, 디스플레이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식에는 박재정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을 비롯한 신용진 원장, 류석현 원장 등 정부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레이저, 광학, 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교류회도 함께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광융합 기술분야의 소재·부품에서부터 장비·시스템까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광융합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레이저, 광학, 디스플레이 개발 분야 공동 연구개발 △학술 자문 및 교류, 전문가 활용 등 정보 및 기술 인력 상호교류와 협력 △신규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이다.
광기술원은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 메타비전 등 광융합기술분야의 핵심 소재부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계연은 극초단 광섬유 레이저 기술과 레이저 가공 시스템, 대면적 박리 및 전사 기술, 자율주행차 안전을 위한 노면 투사 시스템 등 장비 및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강점 기술분야가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모빌리티, 첨단 제조 등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석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레이저·광학·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양 기관의 기술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광융합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