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이후 전국 아파트 3만여 가구의 일반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오산세교지구 내 많은 주거 단지 및 상가가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오산시 내 신도시 개발, 교통망 확충, 반도체 클러스터 트라이앵글의 중심 배후단지 등 다양한 호재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오산 세교신도시 중심에는 오산세교2지구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총 730세대), 오산세교 한신더휴(총 844세대)에 이어 세교 2지구 내 중흥 S-클래스, 호반 그랜드 써밋 2차 등의 단지 내 상가와 W상가, 근생상가가 모두 분양됐다.
현재 오산시는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 완성에 힘쓰고 있다. 오산세교1·2지구 외 세교3지구 개발을 통해 6만 6,000여 가구가 새롭게 더해져 약 15만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발돋움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발전 기대감과는 다르게 인근 연계 병원, 상가, 문화시설 등의 상업지 개발이 부족해 유동 인구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악순환의 반복으로 주민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생활 인프라를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오산시 궐동 일대 기준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1만8596.8㎡인데 비해 일반 상업지가 약 2458.2㎡로 규모가 작다. 상업용지비율은 통상 4% 내외여야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오산 세교지구는 2.1%로 상업용지비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세교지구 부동산 관계자는 “인구 대비 상업시설을 지을 면적이 부족했던 평촌, 산본의 임대료가 고공행진 했던 사례에서 상권이 부족한 주택공급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예측해 볼 수 있다”며 “특히 세교2지구는 상업지가 부족해 상가 임대료가 상당히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이원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