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총 201회 현장을 방문했고 근무일자 기준으로 매일 현장을 찾았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윤석열정부 2년반 성과와 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소통' 성과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타부처에 비해 열심히 한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인 '농러와TV'”라면서 “친숙하게 정책을 알리고자 했는데 구독자 수 25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현장 소통을 기반으로 농식품부는 윤 정부 들어 식량안보 강화,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농촌공간 재구조화 등을 핵심과제로 중점 추진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스마트팜 수주 성과, 가루쌀, 온라인도매시장 등 새로운 정책 모델을 도입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라면 1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 본부를 만들어 수출을 강조하고 있다”며 “K푸드가 브랜드화를 이뤘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농식품 수출은 올해 10월 말까지 82억달러로 올해 1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어 송 장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농산물 수급안정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초 농축산 소비자물가가 9.8%까지 치솟았는데 10월기준 1.1%까지 떨어졌다”면서 “다만 위험성은 항상있다. 이를 계기로 과수산업발전방향, 유통구조개선방향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이상 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생육관리에 나선 결과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게 송 장관의 설명이다. 또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농식품 바우처'도 호응을 받은 정책 중 하나다.
송 장관은 올해 가장 큰 현장 애로로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꼽았다. 그는 “(위기에) 그때그때 대응하기 보다 제도적으로 바꾼 것들이 있다”면서 “농작물 재해 피해지원단가를 평균 23% 인상하고 농기계·시설6설비 등 80개 항목을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가장 좋은 반을을 받은 정책으로는 '농촌체류형 쉼터'를 언급했다. 송 장관은 “내년 농지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에서 체류형쉼터를 단지화해 임대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며 “3ha 이하 자투리 농지 약 2만1000ha 도 진흥지역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로부터 계획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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