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시험기관 중 중국 현지에 가장 많은 지사와 시험소를 두고 대중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R은 중국 선전시험소가 중국내 41개 기관과 47건 업무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인시험기관(CNAS)으로서 공인 시험성적서를 직접 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KTR 선전시험소의 주력 분야는 이차전지와 전기전자 분야다.
선전시험소는 이차전지 및 전기전자 전문 시험 인프라 및 인력을 갖추고 제품의 안전성, 적합성 평가를 수행한다. 특히 국내 기관중 유일하게 전기전자분야 중국 강제인증(CCC인증) 심사원을 자체 보유하고 한국어로 심사를 진행, CCC 인증 비용과 시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선전시험소는 지난 2022년 7월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와 동등한 성격의 중국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이차전지 공인 시험기관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KTR은 이차전지 제품 안전, 성능, 운송 등의 분야에서 중국 공인 시험소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더해 심천시험소는 중국 정부의 계량 인증 심사를 거쳐 중국계측학허가인증(CMA)를 획득한 기관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 시험소에 필수 항목인 중국 내수 상품 시험능력 자격과 공인시험기관 인정 등을 모두 갖췄다.
또 국제전기기기기구(IECEE)의 국제 상호 인정제도인 인증체시험연구소 인증(CBTL)에 따라 심천시험소의 시험 결과는 54개 회원국에서 그대로 통용된다.
KTR은 상하이에 중국지부를 운영중이다. 상해 중국지부는 KTR 중국 사업을 총괄한다. 상하이 지부는 한국산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에 대한 중국 인증 획득 대행 또는 법정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TR 김현철 원장은 “KTR은 우리 기업이 핵심 수출국인 중국 진출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결과 이제는 중국 공인 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현지에서 당당하게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