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대장암과 직장암, 전립선암에서의 로봇수술법의 표준을 초기부터 정립해왔다. 세계 최초 경구로봇갑상선수술, 아시아 최초 최다 시행되고 있는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및 총체내요로전환술, 국내 최초로 도입한 흉터없는 로봇 유방 재건술,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 등 최소 침습의 개념을 극대화한 수술법들을 개발하고 도입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5 도입도 추진 중이다. 다빈치5는 촉각 피드백 기능이 도입되고 기존 로봇수술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은 로봇수술장비다. 수술 중 조직의 강도와 반발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안암병원은 최신 다빈치5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안암병원의 성과는 로봇 집도의 뿐 아니라 수술실 스태프, 행정 인력 등 모든 직원들의 헌신과 협력으로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의 적극적인 도입과 더불어 병원 전체의 힘을 모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로봇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