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선도기업⑦] 오후두시랩, AI 기반 탄소관리 솔루션으로 기후변화 대응 선도

탄소관리 사각지대 해소 주력
'그린플로'로 패션·뷰티 분야 탄소 데이터 관리 강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제시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

오후두시랩(대표 설수경·오광명)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탄소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기후테크 스타트업인 오후두시랩은 지속가능한 기술로 현실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국의 플래닛 마크와 스위스의 클라이밋 파트너가 주도하는 탄소회계연맹에 국내 최초로 가입, 탄소회계 표준을 주도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 주력 제품인 '그린플로'는 기업, 제품, 도시, 개인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그린플로 비즈니스'는 600개 이상 국내 기업이 사용 중인 탄소 회계 플랫폼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작성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오후두시랩은 5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카카오, SK에 이어 세 번째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실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참여해 탄소데이터 핸들링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으며, 지난 8월 기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기후테크 전시·체험·홍보를 테마로 자사의 주력 제품 '그린플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전담인력 없이도 국제 규격에 맞춰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오후두시랩은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술 △사용자 중심 서비스 개발 △데이터 자동 수집 엔진 △표준화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진단 추천 기술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그린플로'는 고객수와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진화해 가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또 오후두시랩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환경산업협회 등과 탄소 저감량 계산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알루미늄 전 과정 평가(LCA) 솔루션 개발 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경기도 RE100 플랫폼의 기업 지원 탄소회계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2025년부터 도내 기업에 탄소 회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 데이터베이스(DB)를 확장하고, AI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응하는 전문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 탄소 관련 규제와 직접 연관된 알루미늄, 섬유 분야 전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K-뷰티 분야 탄소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후두시랩은 '자동 입력 및 자동 검증 방식의 탄소 배출량 계산 시스템 및 그 방법'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설수경 대표는 “탄소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 기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후두시랩은 고객이 탄소데이터를 통해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