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참여기업] 자연과 정성의 마음을 담은 푸드 '약선향기'

무등산 자락 약선향기
무등산 자락 약선향기

약선이란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한방 약재를 첨가해 만든 음식을 말한다. 약선 음식은 약용가치가 높은 식품이나 한약재를 잘 배합해 처리한 영양식으로 섭취한다. 요리 자체로도 훌륭한 미각을 느낄 수 있는 건강 음식을 의미한다.

약선음식은 독특한 성질, 색깔, 맛, 향기, 모양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미식 욕구를 만족시키며 맛이 있고 몸에 좋다. 약선음식의 기초는 한의학과 조리학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건강 상태, 환경, 계절 변화에 따라 식품 배합을 달리해 신체에 이로움을 주는 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의식동원, 약식동원이라는 말로 음식과 의약을 같은 범주에서 다뤄 왔으며, 음식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고자 했다.

청정지역 무등산 자락에 2012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약선향기는 김치와 샌드위치를 만들 때 약선향기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한약재로 만든 양념을 활용한다. 7897㎡규모의 농장에서 한약초, 잡곡 등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음료류, 곡류 가공품 등 다양한 약선 식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 및 약선 재료를 활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시설 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많은 고객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약선 식품을 제공한다.

이득자 대표는 “약선요리에 대한 15년 이상의 경력과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타 업체와의 경쟁력을 갖춘 약선식품을 생산하는 데 밑받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약초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1차), 약선요리 및 가공식품(2차), 체험프로그램 운영(3차) 등 약선을 테마로 한 농촌융복합산업사업장을 인정받았다. 직접 재배하는 농산물로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약선 석창포 누룽지.
약선 석창포 누룽지.

약선향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활동이 위축되자 약선 제품을 키트로 개발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재품을 선보였다. 2014년 1월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에 입점해 수도권과 전국 16개 지점에서 약선생강차, 약선식혜, 약선누룽지, 약선누룽지가루, 약선조미료, 약선무차, 무말랭이, 무청시래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함으로써 지역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했으며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약선식품은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약선생강차는 국내산 토종생강에 8년동안 재배한 석창포를 넣어 만들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위생적이며 안전하다.

약선조미료는 인공 조미료의 위해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직접 재배한 표고, 양파, 대파와 새우, 다시마, 멸치 등의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 천연 조미료다. 가정에서 안심 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합성첨가물은 물론, 천연첨가물도 첨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재료를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안전성을 도모한다.

약선식혜는 우슬, 두충을 함유해 가족 모두가 감미롭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다. 역시 HACCP 인증을 받았다.

약선수정과는 구기자나무열매, 맥문동, 계피, 생강등을 넣어 정성 들여 만든 몸에 좋은 제품이며 약선누룽지는 석창포를 8년동안 직접 재배해 만든 유기가공 제품이다.

약선향기는 특히 화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촌문화체험관광을 수료하고 민박과 음식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순을 대표하는 약선요리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 관광지인 서성제, 환산정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콘셉의 약선향기만의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우수농장체험 인증을 받아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약선요리와 된장의 역사와 유래, 약선 된장·고추장 만들기 체험등으로 계절 음식을 기반으로 한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오감만족체험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약선향기의 조미료.
약선향기의 조미료.

이득자 대표는 “특히 우수농장체험인증을 받아 가까운 광주·전남 학생에게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약선식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보면서 전통의 소중함을 배우고, 알아가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 및 유기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판매함으로써 환경 보호를 직접적으로 실천해 강원 및 전국 폐광지역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장려상 수상하기도 했다.

약선향기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의 지역안착을 위해 추진중인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이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참여자의 직업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수익금 일부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마을의 고령자 등에게 지속적인 기부후원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의 취업알선과 독거노인에게 물품지원 등의 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외적으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고 회사의 성장기반 또한 확보해 가고 있다.

약선요리 체험학교 모습.
약선요리 체험학교 모습.
약선향기 로고.
약선향기 로고.

〈이 기사는 전남바이오진흥원 협찬으로 작성했습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