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약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 조사 결과 삼성전자 30%, 하이센스 24%, TCL 17%, LG전자 16% 순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위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P) 줄어든 30%에 그쳤다. LG전자는 20%에서 16%로 감소해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하이센스와 TCL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은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미니LED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급성장해 OLED 출하량을 넘었다. QD LCD TV는 50% 이상 성장해 분기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400만대를 넘어섰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선점한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TV 출하량에서는 3분기 중국 하이센스가 TCL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15%), 하이센스(12%), TCL(12%), LG전자(10%), 샤오미(5%)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반면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9% 증가했다. LG전자는 유럽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7% 성장해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