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조정 EBITDA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200여 개국 사업에서 나오는 통합거래액(Total TTV)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장해 역대 분기 최대치인 9조9000억원에 달하며 매 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합거래액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Direct TTV)과, 수익 배분 모델인 버티컬 AI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간접거래액(Indirect TTV), 그리고 월간 구독료를 수취하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발생하는 간접거래액(Indirect TTV)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이번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은 버티컬 AI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의 역대급 실적에서 기인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 중이다.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는 각각 274억원과 30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116% 성장한 가운데 조정 EBITDA 마진은 역대 최대인 33.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은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하며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분기 데이터 솔루션 매출은 버티컬 AI 서비스의 본격 도입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여행업체의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은 매출 110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7% 성장했다. 이는 성수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결합해 여행 수요를 선점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면제 서비스인 '캔슬프리'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여행 트렌드를 선도한 점이 주효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 728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AI 기술 고도화, 클라우드 전환 등을 위한 IT 기술 및 인프라 투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거래처 미정산 사태와 일본 지진 등 국내외 여행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플랫폼 및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안정된 실적을 지속했다”며 “버티컬 AI 서비스를 앞세운 클라우드 부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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