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 계획은 휠라홀딩스가 꾸준히 강조해온 주주환원 강화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65만63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계획한 500억원 중 99%에 달하는 약 49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은 총 1000억원이다.
휠라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현금 340원의 특별배당 또한 결정했다. 휠라홀딩스의 올해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2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지난해에도 특별배당 총액 약 204억원과 결산배당 총액 약 451억원을 합한 약 655억원을 총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탄탄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유입되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추가 취득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95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 부문의 경우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올 신규 출시한 타이틀리스트 골프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매출 8441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합작법인, 라이선스 사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