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패스·에코피스·에스오에스랩·이-솔테크·인비즈' 광주기업 5개사, 'CES 혁신상' 수상 쾌거

'2024CES' 광주 공동관.
'2024CES' 광주 공동관.

광주지역 혁신기업 5개사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는 'CES 2025'에 참가하는 광주지역 대표기업 4개사가 CES 혁신상을, 1개사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CES 최고혁신상 수상 기업은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로 광주기업 최초다. CES 혁신상은 △에코피스(대표 채인원)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 △이-솔테크(대표 송종운) △인비즈(대표 박성철) 등 4개 기업이 받았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엔지니어링, 기능, 디자인,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혁신상은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은 물론 기업 홍보마케팅 효과까지 크다.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 인식 결제 솔루션'으로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거머쥐며, 광주지역 최초 최고혁신상과 2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용자가 본인의 생체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필요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자의 생체정보 주권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코피스는 도심 속 호수공원에 설치돼 시민의 수상레저 활동과 함께 수질정화 기능을 갖는 융복합 제품 '힐링보트'로 스마트 도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코피스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스오에스랩은 'ML-U'로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ML-U'는 거리값과 색상 값을 생성할 수 있는 고차원 라이다(LiDAR) 센서이다. 이종센서 간 보정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별도의 카메라 센서가 필요 없어 비용 절감이 가능해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모듈 구축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기술이다.

이-솔테크는 '공기 조화 및 IT 기술을 적용한 다목적 모듈러 챔버'로 인간안보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솔테크는 지난 9월 '2024 재난안전산업신기술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비즈는 심장초음파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 'AI 에코 케어'로 인공지능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시는 CES 2025에 참가하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혁신상 지원 자문을 비롯해 글로벌마케팅, 비즈매칭, 역량 강화교육 등 종합 지원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KOTRA) 2곳을 운영하며, 지역기업의 전시를 도울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CES 2025 참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 기업모집 공고를 거쳐 지역기업 15개사를 선정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지역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시회 참가를 앞두고 CES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지역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지역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