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시작한 발걸음이 어느덧 1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센터는 충남 창업지원 기관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발판으로 더 혁신적이고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것입니다.”
강희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특히 충남의 투자 생태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은 스타트업이 꿈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만 기업들이 성장을 이루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투자 환경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가 2020년 3대 센터장으로 취임할 때 투자 생태계를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센터는 13개의 보육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TIPS 운영사에 선정됐고, 올해 3월엔 지역 창업 초기 펀드를 조성하는 모태펀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창업 열풍을 충남 지역에도 확산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재들이 충남에서도 자유롭게 창업 꿈을 꾸고, 수도권으로만 향하던 유망기업이 지역에서 도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자본과 지원을 잇는 가교 구실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개소 이후 지속해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투자자 매칭을 진행하며 해외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센터는 (예비)창업자 교육, 멘토링과 컨설팅, 해외 진출, 판로 개척, 투자, 입주 공간 운영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다방면 영역을 종합적으로 발굴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지자체를 비롯한 민·관·공 협업을 주도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는 보육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큰 장점이라고 내세웠다. 스타트업을 위해서라면 신규 사업을 기획·발굴해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으로 평가했다.
강 센터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납니다. 창업가들은 이러한 변화 속도를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달립니다. 이에 센터와 같은 창업지원 기관도 멈춰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창업지원 기관이 앞서 나가야 기업인들이 새로운 것들을 쉽게 마주하고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충남의 대표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인 충남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오는 11월 말 개최합니다. 3회차를 진행하는 동안 약 3700명이 참석했고 올해 4회차에도 1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창업가와 투자자, 생태계 관계자들이 소원하는 다양한 네트워킹 장을 마련해 지역창업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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