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2024]尹, 캐나다·브루나이와도 정상회담..에너지·방산·인프라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캐나다, 브루나이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한-캐나다정상회담에서 양국 안보·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 오타와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2+2) 회의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한다. 2+2 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이번 2+2 회의 출범은 양국 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계기였다.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이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로, 최적의 경제 안보 파트너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트뤼도 총리도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에 캐나다산 LNG(액화천연가스)가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역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국이 인공지능(AI), 사이버 및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국방·방산·스마트시티·디지털 등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그동안 브루나이의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여러 측면에서 브루나이의 최적의 파트너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