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다음 달 16일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 유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100개 기업을 선발해 3년간 자금, 보증, 연구개발(R&D), 수출 등을 종합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난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제2의 창업으로 간주하고 이번 도약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신사업·신시장 진출 계획을 보유한 업력 7년 이상 중소기업이다. 업종이나 기업규모, 신사업·신시장 진출 분야 등의 제한은 없다. 중기부는 외형적 요건 보다는 기업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점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선발은 일반 공개모집과 기관추천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관추천은 벤처캐피털(VC)·기업형 벤처캐피털(CVC)·사모펀드 운용사(PE), 시중은행, 지역 테크노파크 등에서 유망기업을 추천한다.
평가체계는 2단계로 나닌다. 우선 경영·기술·투자 분야 전문가가 기업의 기술성, 혁신성 등 성장역량을 인공지능(AI) 기업진단과 신청서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서면평가 결과가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만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현장평가를 통과한 기업 대상 PT 발표와 전문가 심층 토론을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발한다.
선발기업에겐 디렉팅,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정책 연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3년간 지원한다. 기업인, 글로벌 컨설팅사, 연구기관을 비롯한 전문가진은 신사업 방향과 전략 수립, 기술문제 해결, 경영자문 등을 제시한다. 사업화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바우처는 기업당 연간 최대 2억5000만원씩 3년간 지급한다. 글로벌 투자사, 해외기업·바이어 등과 만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응하고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도전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수”라면서 “이번에 선발하는 100개 유망기업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