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5개 협력사 경영진과 대외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의 추격과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는 조주완 LG전자 CEO를 비롯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는 협력회와 한 해 목표·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급성장한 주요 중국업체의 전략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구도를 살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운영부터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도 공유했다.
협력사는 자동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기술을 살펴봤다. 그 중 협력사 대표들은 자동화 설계·품질 검사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주완 CEO는 “지금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