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지난 16일 오산천 일원에서 '감사한 사랑의 내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천을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로, 감나무 210주와 사과나무 200주를 식재했다.
이 행사는 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준회원 등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금 모금 사업으로, 1주당 30만원씩 모금해 총 400여명 시민이 동참했다.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감사나무'로 명명한 이유는 △감나무와 사과나무의 조합 △지속 가능한 오산 발전에 대한 감사 △모든 순간에 감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증식,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에게는 내년 과실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감과 사과가 나눠졌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정성으로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식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더욱 풍성한 오산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금모금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 차원에서도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 취임 이후 오산천을 자연환경 보존과 시민 여가생활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지난 5월에는 금계국과 코스모스를 식재했고, 8월에는 연꽃단지 일원에 포토존과 그네형 벤치를 설치했다. 또 금오대교 등 5개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저녁 산책로를 밝히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 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