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BRT 사업의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인천시, 경찰청, 인천교통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BRT 종합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 노선 발굴과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난 10월 용역을 착수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3년 정책현안 연구를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후보지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인천시는 '청라~강서 간 BRT(7700번)' 1개 노선(왕복 47.6km)을 운영 중이며,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차량 증차 및 운행 횟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8월 실시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9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BRT가 신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용역은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통해 최적 노선을 도출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의 'BRT 종합계획'에 반영돼 국비 지원(광역 50%, 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BRT는 도시철도나 트램에 비해 짧은 사업 기간과 저비용으로 효율성이 높은 교통수단”이라며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추가 노선을 발굴해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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