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벡스랩(대표 석혜정)'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ES는 매년 전 세계 출품작 중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벡스랩은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 석혜정 교수를 중심으로 심리학과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아주대 출신 학생 5명이 창업한 회사로, 최근 기술보증기금 보증연계투자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3억원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통합 경기도관 전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혁신상을 받은 벡스랩의 대표 제품인 'SITh(Self-Insight Therapy)'는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가상인간(VH)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실제 심리상담가를 만나지 않고도 가상의 상담 환경에서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추적해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벡스랩은 청소년의 공감유형과 공감표현 수준을 진단하는 가상현실 콘텐츠 '엠파씨(Empathy) VR' 등 다양한 심리진단 및 상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SITh와 엠파씨 가상현실(VR)은 수원교육지원청과 아주대 LINC 3.0 사업단이 공동 주관하는 수원시 공유학교 시범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김포시·화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석혜정 대표는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 심리학과 교수진이 협업해 검증한 기술과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첨단 기술들이 심리진단과 상담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