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최고 Happy 아미 향한 앨범” 방탄소년단 진이 자신만의 유쾌한 팝록으로 아미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다짐했다.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방탄소년단 진 첫 솔로 팬 쇼케이스 'Jin Happy Stage'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팬쇼케이스는 2022년 10월 싱글 The Astronaut(디 애스트러넛) 이후 약 2년만의 정식 첫 솔로앨범의 대표무대를 선보이는 진의 첫 공식행사다. 또한 전역 직후인 올해 6월 '2024 BTS FESTA' 무대 이후 5개월만의 팬 소통 현장으로, 진의 '챕터2' 행보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솔로앨범 'Happy'를 비롯한 솔로곡 전반을 망라한 진의 팝록 스테이지와 함께, 아미(팬덤명)과의 긴밀한 '행복' 소통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무대로 본 'Jin Happy Stage'는 밴드라이브 구성과 함께 솔로 진의 '팝록' 서사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우선 무빙월 퍼포먼스와 함께 경쾌한 신디 포인트의 역동적 팝록질주 'Running Wild'은 오프닝의 설렘과 함께 앨범 전반에 스민 유쾌한 질주을 나타냈다.
또 무게감 있는 기타-드럼을 앞세운J팝록 스타일의 '네게 닿을 때까지', 웬디 듀엣과 함께 점점 깊어가는 록하모니 감성의 영미팝록 'Heart on the Window(with 웬디)' 등의 무대는 로맨틱감과 인간적 성숙감을 가늠케 했다.
피아노 솔로의 미니멀 구성과 함께 잔잔하고 담백하게 접어드는 '그리움에', 웅장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단단한 무게감의 보컬향연 'Another Level'은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솔로 뮤지션으로서 진의 새로운 서사를 솔직하고 깊게 표현하는 듯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흐름은 엔딩스테이지로 연결됐다. 민속 타령급 느낌을 주는 록사운드 '슈퍼참치', 김석진 록사운드 정석처럼 느껴지는 'Moon', 몽환적 느낌의 감성 팝록 'The Astronaut' 등 서로 다른 색감의 솔로대표곡 스테이지는 멋진 무대만큼이나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원하는 진의 마음을 직접 느끼게 했다.
진은 “페스타 당시와는 또 다른 긴장감으로 설레고 두근거린다. 제게 Happy를 정의할 때 대표될 아미들을 위한 앨범인만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Jin Happy Stage' 이벤트는 팝록과 함께 방탄소년단 '챕터2'의 유쾌솔로 대표로 나설 진의 재치 소통 퍼레이드로 마련됐다. '사원 김석진' 변신과 함께 진행한 'Happy' 브리핑은 △Poppin Candy(Running Wild) △행복(I'll Be There) △게임(Another Level) △진(JIN, 네게 닿을 때까지) △밥(Heart onthe Window) △아미(그리움에) 등의 키워드와 함께 아미들과의 거듭된 행복을 바라는 진이자 김석진으로서의 유쾌한 소통으로 펼쳐졌다.
또한 '행복월드컵'은 진의 미래상을 주제로 한 밸런스게임 식 소통으로, 팬들과 진의 유머러스한 케미를 엿보게 했다. 특히 '60세까지 'No More Dreams' 퍼포먼스 가능'라는 키워드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솔로뮤지션 진으로서의 다재다능 성장을 유쾌하게 다짐하는 듯한 모습이 돋보였다.
진은 쇼케이스 엔딩멘트로 “행복한 순간은 살면서 계속 또 다른 톤으로 거듭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아미들을 행복하게 할 이번 앨범과 함께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들고 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은 지난 15일 첫 솔로 'Happy'의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솔로행보를 시작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