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2025학년도부터 대학원에 인공지능(AI) 융합학과와 국가안보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과 신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평택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로,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사과정에서는 일반대학원 AI융합학과가 새롭게 개설되며, 석사과정에는 △특수대학원 AI융합학과 △특수대학원 국가안보대학원 국가안보학과(공공안전, 국가안보) △일반대학원 상담학과(미술치료) 등이 추가된다.
평택대는 전통적으로 문과와 예체능 계열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공계와 국가안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반도체 수도'로 불리며, 이에 맞춰 평택대는 지능형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 같은 첨단 학과들을 신설해왔다. 이번 AI융합학과 신설도 이런 지역적 수요를 반영한 결정이다.
국가안보 분야 강화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평택대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군을 석좌교수로 영입하며, 국가안보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평택은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등 주요 군사 기지가 위치해 있어, 군경 인재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평택대 대학원은 올해 92%의 충원율을 보였는데, 지난해 대학원 충원율이 53%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무려 39%가 향상됐다. 특히 일반대학원의 경우 충원율이 99%에 달해 경기·인천 지역 사립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동현 총장은 “평택대는 '지속가능한 혁신대학'이자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 대학원 학과 신설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4차 산업혁명과 지역 특성 반영…융복합 인재 양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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