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인공지능 관련 아트코리아랩총서 발간

'인공지능 생성 모델 예술' 등 총 4권…인공지능 시대 예술 변화와 활용 모색

예술경영지원센터, 인공지능 관련 아트코리아랩총서 발간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인공지능(AI) 시대 예술 변화와 활용을 모색하는 아트코리아랩총서를 1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를 통해 발간한 이번 총서는 '예술과 인공지능' '인공지능 생성 모델 예술' '인공지능 예술 비즈니스' '인공지능 예술 윤리' 등 4권이며 AI가 창조하는 새로운 미학, AI 생성 모델의 원리와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 생성형 AI가 예술 비즈니스에서 갖는 가능성과 한계, AI 예술이 직면한 윤리 문제 등을 다룬다.

'예술과 인공지능'에서는 AI 예술 개념과 역사, 생성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의 작동 원리와 사용법, 기술이 예술 의미와 창의성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등을 소개한다. 저자인 윤나라 인하대 초빙교수는 “예술과 AI 기술이 만나 만들어낸 역동적인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창작과 향유 환경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생성 모델 예술'에서는 AI 생성 모델 원리와 예술적 응용을 탐구한다. 기술 발전 흐름 속에서 생성 모델이 어떻게 예술 창작 도구로 자리 잡았는지,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과 생성적 사전 학습 변환(GPT) 같은 모델의 작동 방식이 예술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시각, 문학, 영화, 사운드 예술에서 생성 모델의 구체적 활용 사례를 다루며, 창작자와 AI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인 이수진 세종대 교수는 “복잡한 생성 모델의 원리를 공학적이고 수학적인 내용 없이 예술 관점에서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썼다”면서 “창작자가 AI를 이용하고자 할 때 활용 범위와 목표, 방법을 동시에 설계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예술 비즈니스'는 생성형 AI가 예술 비즈니스에서 갖는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현재 생성형 AI 기술은 안정적인 예술의 방법론으로도, 비즈니스 모델로도 사회적 인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의 심층 분석에서 사업적 가치를 발견하고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인 오영진 서울과기대 초빙교수는 “AI가 제시하는 기회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그 한계와 과제를 검토하며, 향후 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생성형 AI가 예술 창작과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의 전망과 비판을 모두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예술 윤리'는 AI와 예술의 윤리적 관계를 다루면서 창작과 기술 융합이 가져올 다양한 쟁점을 짚어본다. 장르별 윤리 이슈, 데이터 사용 기준, 편향성 비판과 저작권 문제, 에이전트로서 AI 같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창작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만들어 간다. 저자인 유현주 한남대 연구교수는 “다양한 이론적 근거와 사례를 통해 AI 예술 창작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예방하는 혜안을 갖고 되고 동시에 동시대 예술 언어를 확장하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서는 지난해 10월 예술과 메타버스의 관계를 모색한 '예술과 메타버스의 만남' '예술의 메타버스 활용' '예술가의 메타버스 사용법' '메타버스 예술의 유통과 소비' 등 첫 총서 발간 후 1년여 만에 내놓은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예술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다룰 총서를 기획, 출간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예술계와 예술가들을 위한 이론적 뒷받침과 지원에도 성심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