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분쟁조정사례집' 발간…“조정 기준 공유”

〈자료 당근〉
〈자료 당근〉

당근이 이용자에게 중고거래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당근 분쟁조정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근은 국내 개인 간(C2C) 플랫폼 중 최초로 설립된 자율적 분쟁 해결 전담 조직인 분쟁조정센터를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센터는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과정에 민간 기업이 직접 개입해 조정을 돕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분쟁조정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터로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를 수록했다. 어렵고 복잡한 분쟁 사례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도록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담았다.

중고 물품 거래 시 설명과 다른 물건을 받거나 사전에 안내 받지 못한 하자를 발견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마주하는 상황·상품별 다양한 분쟁 케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분쟁 조정 절차를 경험한 이용자 후기도 함께 실려 있다.

당근은 중고거래 이용자의 실생활에 적용하는 유익한 정보와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용자로 하여금 분쟁으로 이어지는 중고거래 유형과 분쟁 조정 기준·결과를 실사례로 미리 인지하면서 다툼 발생 시 조기 해소를 돕고 더 큰 분쟁 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사례집은 당근 애플리케이션(앱) 내 공지사항이나 고객센터에서 다운로드 및 열람할 수 있다.

김민호 당근 이용자보호 위원회 위원장은 “C2C 거래는 일반 커머스와 분쟁 양상이 다른 만큼, 거래 당사자 간 갈등이 격화되거나 또 다른 피해가 야기되지 않도록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분쟁을 해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례집 발간은 플랫폼이 직접 분쟁 조정 역할을 하면서 이용자 권리 보호와 분쟁 해소 모두를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자체 분쟁조정센터에서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를 이용자에게 공개하고 더욱 건강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례집을 발간했다”면서 “앞으로도 당근이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분쟁 조정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