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기업은 반도체 부문 유력기업 씰링크(대표 이희장)다. 설립 11년 차 기업인 이곳은 소재부품 분야 경력 27년의 이희장 대표를 수장으로 국내외 특허등록 19건(국내 9건 / 해외 10건), 출원 15건(국내 6건 / 해외 9건), 10여 개의 인증과 함께 반도체 분야의 대표 강소기업으로 불린다.
이들의 주력은 반도체전공정에 필수적인 씰유닛(밀폐장치) 이다. 특히 윤활유 기반의 기존 유닛과는 다른 모듈형 친환경 밀폐장치 'S-Seal'은 일본기업들이 주도하던 관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다.
이희장 씰링크 대표는 “화학약품과 함께 반도체 웨이퍼를 증착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의 외부유출이나 산소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 씰링유닛은 현재까지 일본 중심의 '자성유체씰'을 주로 활용하는데, 온도나 파티클 이슈 등의 우려가 있다”라며 “이를 대체할만한 안정적인 프로세스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업계로부터 소통제안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씰링크의 혁신성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인텔, 파나소닉 등 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석유화학과 항공우주, 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목을 받으며,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씰링크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접점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술고도화를 통한 제품향상은 물론, 글로벌 파운더리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한 공급범위 확대와 함께, 관련 분야의 새로운 표준안으로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희장 씰링크 대표는 “파운더리 공급망의 양산라인과의 접점마련과 함께 글로벌 공급 확장에 노력 중이다. 연 10조 규모의 시장을 배경으로 반도체 분야는 물론 산업 주요영역의 핵심기술이라 할 씰링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거듭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희장 씰링크 대표는 “한국은 높은 기술 수준과 지정학적 위치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높은 가치를 띤다. 그만큼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풀뿌리 기반이 필요하다. 반도체 전문인력 등 공학 분야의 주요 인프라 마련과 집중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