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배터리 장비사인 한화모멘텀의 3분기 누적 매출이 4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인 연 매출 6000억원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한화모멘텀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한화모멘텀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총 매출 목표로 6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344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배터리 업황 위축에도 한화모멘텀 실적이 개선된 건 핵심 고객사인 삼성SDI의 투자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화모멘텀에서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받는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 등 북미 생산 능력을 증설하고 있다.
한화모멘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매출 중 삼성SDI 비중은 30.4% 수준이다. 이외에 금양(21.9%), 포스코퓨처엠(12.8%) 등이 한화모멘텀 주요 고객사로 확인됐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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