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직스테크놀로지가 전북대(총장 양오봉)에 10억원 상당의 직스캐드(ZYXCAD) 라이선스를 기증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증으로 그동안 직스테크놀로지가 대학교에 무상 제공한 직스캐드 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협약 및 기증식은 18일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직스테크놀로지 최종복 대표,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 등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전북대 인재 양성을 위해 직스캐드를 적극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협약 기간동안 △대학에 차세대 디자인 플랫폼 학습 기회 무료로 제공 △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공동 연구 개발 △ 청년 멘토링 및 공모전 운영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협약식에서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협약을 계기로 대학의 학문적 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을 융합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습 환경이 개선되고, 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은 “학생들이 최신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며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성과를 내다보며 정기적인 설명회와 포럼 등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 협회 회원사인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전북대와의 협약으로 전북 지역에 소재한 캐드 관련 이노비즈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캐드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직스테크놀로지의 첨단 기술 교육은 온오프 블렌디드 러닝 형태로, 직스테크놀로지의 교육총판인 '하이테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스캐드는 조달청 나라장터 디지털몰에 입점한 국산캐드다. 다중 CPU 사용과 메모리 최적화로 빠르고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다른 캐드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개발된 사용자 환경(UI)과 명령어, 단축키, LISP의 뛰어난 호환성을 보여준다. 또한 오토캐드 드림플러스를 대체할 수 있는 캐드 응용프로그램 웍스(WORKS)를 통해 300여개의 유틸리티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2022년 직스캐드 런칭 후 지금까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가천대, 서일대 등 국내 8개 대학과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하노이건설대학교(CTC1)에 직스캐드 라이선스를 기증해 왔으며, 이번 전북대 기증 추산액을 합산하면 누적 100억원을 초과했다.
또한 코레일, 현대제철, 대덕전자, 이랜텍, 유진테크, 풍원정밀, 스페코, SK스페셜티, 럭스피아, 정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녹색기후연구원 등 2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LS그룹 계열사인 티라유텍이 직스캐드 한국 상업 총판을 담당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