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BMW·구글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디자인에 들어갈 색상·소재·마감(CMF) 트렌드를 전망하고 주요 산업별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5일 '2024 CMF HOW'S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속가능성과 감성적 가치가 중요해지며 제품 디자인에서도 CMF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디자인진흥원은 행사를 정례화해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CMF,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다'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의 CMF 전문가들이 모여 경험과 철학을 나눴다.
크리스레프터리 영국 크리스레프터리디자인 대표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업해 제작한 '2025~2026 CMF 디자인 트렌드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발췌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의 사회적 변화와 소비자 행동을 반영한 미래 CMF 트렌드를 제시하고, 6대 핵심 산업별 CMF 디자인 방향성을 제안했다.
이승현 LG전자 디자인리더는 LG시그니처와 LG오브제컬렉션 등 LG전자의 주요 브랜드에서 CMF가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디자인 사례를 공유했다.
아네테 바우마이스터 독일 BMW디자인웍스 스튜디오디렉터는 BMW에서 주목하고 있는 6대 차세대 신소재와 소재가 어떻게 운전자가 경험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제니 손 데이비스 미국 구글 총괄은 감각적 언어로서의 CMF가 소비자와 제품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글 CMF 디자인팀이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해 트렌드를 선도하는지에 대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진흥원이 구축한 CMF 데이터가 현업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AI 기반의 CMF 조합 추천 서비스 등 이용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