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어나더캠퍼스를 확대하고 있다.
어나더캠퍼스는 LG전자가 대학과 협력, 캠퍼스에서 다양한 LG전자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휴게 공간이다. 어나더캠퍼스에는 LG전자 냉장고·스타일러·스탠바이미·슈케어·안마의자 등이 비치된다.
LG전자는 9월 유니스트에 이어 지난 달 서울대에 어나더캠퍼스를 열었다. 기존 학생 휴게실을 어나더캠퍼스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해 한양대와 부산대에 어나더캠퍼스를 설치했다. 서울대에는 시네빔, 부산대에는 식기세척기가 추가 적용됐다.
LG전자가 어나더캠퍼스를 늘리는 건 MZ세대를 이해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LG전자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다. 대학생에게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 인재 유입은 물론 장기적으로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어나더캠퍼스는 LG전자가 운영 중인 특별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공간 '어나더라이프' 시리즈의 일종이다.
어나더 캠퍼스 이외에 △프리미엄 가전으로 이루어진 '어나더빌라' △버려진 빈 집을 활성화하는 '어나더하우스'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 △베트남 '도이머이' 세대를 위한 '어나더사이공'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나더캠퍼스는 대학생이 일상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가전 제품을 경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과 접점을 만들면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협력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어나더캠퍼스를 늘리고 있다.
서울대와 한양대는 LG그룹이 매년 하반기 학교를 방문해 취업상담회를 진행하는 'LG DAY'를 실시하는 8개 학교에 속한다.
부산대 어나더캠퍼스는 지난해 6월 부산대 채용연계형 대학원 '스마트가전디지털융합전공'을 신설하며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니스트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유니스트 대학원에서 H&A본부 채용연계 특별전형을 운영 중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