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다음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특별 편입(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편입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편입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리밸런싱은 기존 종목의 편출 없이 편입만 이뤄진다.
특별 편입종목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거래소는 향후 심사 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고려해 종목 수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까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은 총 32개사, 연내 본공시를 예고한 기업 수는 15개사에 이른다.
거래소는 “밸류업 정책목적 조기 달성을 위한 특별 변경임을 감안해 많은 수의 기업을 편입하기보다는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함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 편입에 따른 종목 편출은 내년 6월 정기변경때 이뤄진다. 기존 구성 종목의 조기 편출로 인해 기업과 투자자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였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수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이 필요하다”면서 “다음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편입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