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가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에 적용할 자동화 설비의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벤더등록을 기점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자동화 설비 공급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DH오토웨어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인 '스텔란티스' 모로코 공장에 'F2X', 'F2U', 'O2X' 등의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스텔란티스향 누적 수주 금액은 195억 원이 넘는다. DH오토웨어는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DH오토웨어는 자동화 설비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산업용 로봇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로봇기술을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각 산업에 특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DH오토웨어는 로봇기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1차 벤더 등록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자동차 생산라인의 설계·제작·설치 등과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자동차 생산라인의 자동화 설비는 신차 출시 및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주기에 맞춰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이 진행돼 왔지만 이번 벤더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 직공급이 활발해질 것”며 “직공급은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등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DH오토웨어는 지난해 계열사와 소규모 합병을 통해 자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자동화 사업부는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자동화 설비 엔지니어링 및 각종 부속설비들을 설계·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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