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기업 CALB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ALB의 국내 협력사 휴디스텍에 따르면 CALB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CALB는 전기차(EV)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중국 3위, 세계 4위업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CALB의 세계 EV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4.9%로 CATL(36.7%), BYD(16.4%), LG에너지솔루션(12.1%)에 이어 4위다.
앞서 CALB는 유럽(포르투갈, 독일)에 2개 지사를 설립하며 유럽 EV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아시아 시장 영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휴디스텍에 따르면 CALB는 최근 한국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두 가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본사 제품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 상용차, 버스, 소형 모빌리티, 농기계, 선박, 무인운반차량(AG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CALB는 배터리 셀뿐 아니라 모듈, 팩 형태 공급도 가능해 한국 기업과 다양한 솔루션으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양산 공급은 내년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LFP 시장의 확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CALB의 한국 영업 활동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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