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게임 업계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최고 게임을 뽑는 '게임 오브 더 이어(GOTY)'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후보작 명단에 포함되며 수상 가능성을 알렸다.
19일(한국시간) TGA 심사위원회는 GOTY 후보작으로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 신화: 오공,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총 6개 게임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다운로드추가콘텐츠(DLC)와 리메이크작이 후보로 올랐다.
캐나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TGA는 매년 12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29개 부문에서 최고 게임을 뽑는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후보로 오른 '최고의 음악' 부문에서는 아스트로 봇,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사일런스 힐2가 경쟁한다.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에서는 검은 신화: 오공,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 헬다이버스2, 워해머40000: 스페이스 마린2와 맞붙는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출시됐다. 2달여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미국·영국·일본 등 8개국 판매량 1위, 출시 첫 주 게임 평론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 9.3점 등을 기록했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최우수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기술창작상 중 캐릭터, 그래픽, 사운드, 기획/시나리오,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TGA에서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최고의 롤플레잉게임(RPG)',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넥슨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PC·콘솔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또한 '최고의 독립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지난해 TGA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젠지 '쵸비' 정지훈 선수도 같은 부문 수상을 노린다. 두 선수 소속팀 T1과 젠지는 '최고의 e스포츠 팀' 후보에 올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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