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9일 발전 5개사 신임사장단을 만나 석탄 화력 대체를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의 과감한 이행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를 구성, 발전공기업의 사업 전환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최남호 차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발전 5사 신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산업부는 10차·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내년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 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전 5개사가 생존하려면 고탄소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하는 전략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발전 5사와 '질서 있는 석탄 발전 전환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내년 1분기까지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최남호 산업차관은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전력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발전의 전환은 단일 부처와 발전사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근로자 등과 연결된 모든 부처와 지자체의 공동 과제”라면서 “신속한 로드맵 수립으로 발전 5개사의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을 촉진하고, 석탄발전 폐지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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