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저성장 시대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가정신을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과 잠재력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창업과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최로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4)'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200여 국가에서 동시 개최되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GEW)' 일환이다.
올해 한국행사는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창업에서 스케일업'을 주제로 24일까지 열린다.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기업가정신 관련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가정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 기조강연은 이기정 한양대 총장이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했다. 이 총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학 역할도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대학은 과거 연구와 교육 중심 기관에서 벗어나 지역 창업 생태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창업 중심대학으로서 지역 혁신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양대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기업가정신 확산과 진흥 유공자,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기업가정신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등 포상도 진행됐다. 성재열 가톨릭대학교 교수, 유태우 충남대학교 교수, 주윤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대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축사를 통해 “기술 진보,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 다변화되는 시장 속에서 기업가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더 큰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축사에서 “사회 문제들은 그 복잡성과 파급력이 커서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역 내 여러 자원들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기업가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중기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혁신가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중소기업, 대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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