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성공적인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아르헨티나, 멕시코, 캐나다에 현지 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콘진원은 이번 3개소 신설을 통해 영향력 있는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북미와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한다.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아르헨티나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부, 국영방송국 라디오 이 텔리비시온 아르헨티나, 넷플릭스 아르헨티나 등 현지 정부 및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비즈니스센터는 현지 유관기관 협업은 물론 양국의 기업 교류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남미 권역 내 국내 콘텐츠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장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멕시코 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은 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전우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장, 프란세스코 크레메리아 아메리카나 회장, 논스톱TV 패트리코 국장 등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주멕시코 허태완 한국대사관 대사가 축사에 나섰다. 허 대사는 “양국 간 물리적 거리가 먼 만큼, 멕시코 비즈니스센터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비즈니스센터는 4일 토론토에서 제이미 버크 캐나다 문화유산부 부국장, 권태한 주토론토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현지 정부 및 업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은 캐나다 내 K-애니메이션의 공동제작 및 투자유치를 목표로 열린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인 캐나다'와 연계해 진행됐다.
콘진원은 현재 22개국에 해외비즈니스센터 25개소를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 매칭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 해외진출 상담 및 현지 동향 정보 제공, 홍보 마케팅 및 인프라 제공 등을 지원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 현지 시장 개척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3개국 비즈니스센터 개소는 북미 거점을 확대하고 중남미 지역 진출 거점을 최초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