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아산 유니버시티 데모데이, 기후 위기 극복 대학 창업팀 대상…전력 관리 솔루션 서울대 팀

19일 열린 아산 유니버시티 첫 번째 데모데이 참가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 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아산나눔재단 기후테크 청년 창업가 육성 사업인 '아산 유니버시티' 첫 번째 데모데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180에서 열렸다.

데모데이는 아산나눔재단과 기후테크 창업가 육성사업인 아산 유니버시티 사업을 통해 발굴한 대학 창업팀이 아이템을 겨루는 행사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KAIST 등 4개 대학이 참여했다. 대학별 예선 5팀을 선발해 20개 팀이 재단이 주최한 1박 2일 본선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서울대 5개 팀, KAIST 3개 팀, 연세대와 이화여대 각 2개 팀이 경합을 펼쳤다. 심사에는 김영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이사,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가 참여했다.

최종 심사 결과 서울대 파일러니어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연세대 소브먼트와 KAIST 소브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서울대 메타파머스, 엠에프엠, 인베랩, KAIST 뉴톤팀, 장려상은 서울대 써냅스, 연세대 코투게더, 이화여대 바르나, 카본싱스, KAIST 써클로팀이 수상했다.

파일러니어 팀 관계자는 “더 좋은 아이템을 낸 팀도 많은데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점차 상승하는 전력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모데이에서 각 팀은 기후테크 중에서도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분야별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서울대 인베랩(드론과 그린바이오를 융합한 생태계교란식물 방제 서비스) △KAIST 뉴톤(실시간 탄소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MRV 솔루션) △이화여대 바르나(해양 부산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해 효소와 알긴산을 방오 성분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방오도료 개발) △KAIST 써클로(폐의류를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전환해 공급하는 친환경 솔루션) △연세대 소브먼트(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안전 관리) △서울대 파일러니어(AIoT 스마트미터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력 관리 솔루션) 등 6개 팀이 각 기업의 아이템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서울대 써냅스(시공사를 위한 건물 신재생에너지 견적 서비스) △연세대 코투게더(버려지는 패각을 통해 탄소포집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이화여대 카본싱스(인공광합성 기술 기반 CO2 저감 장치 리트로핏 솔루션) △KAIST 소브(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개발·제작) △서울대 엠에프엠(버려지는 새우 껍질로 토양 염화 저항 기능 유기농업소재 제조) △서울대 메타파머스(AI 농업 로봇을 통한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 등 6개 팀이 각각의 아이템을 제안했다.

데모데이 수상팀에게는 대상 2000만원(1팀), 최우수상 각 1000만원(2팀), 우수상 각 500만원(4팀), 장려상 각 300만원(5팀)씩 총 7500만원 상금을 준다.

이외에도 데모데이에 참여한 팀 전원에게는 벤처캐피탈 투자자 추천, 성장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 아산나눔재단 알럼나이(Alumni)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산나눔재단은 기후테크 창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KAIST와 협약을 맺고 기후테크 창업팀 발굴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대학에는 연계 교과목을 41개 개설했고, 70여개 창업팀을 발굴 및 육성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