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내년 1월부터 접종 시작

6가 혼합백신 도입 전후 접종 일정·횟수 변화
6가 혼합백신 도입 전후 접종 일정·횟수 변화

내년 1월 2일부터 생후 2개월 이상 영아는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6가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더해 B형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프랑스 사노피 신규 백신 '헥사심'이다.

질병관리청은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 시 총 6회 접종이 필요한 것과 달리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되어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 증진되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총 6회 접종을 하여야 한다.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질병관리청은 오는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