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과학+힐링 가족 참여캠프 '별난 낭만여행' 성황리 운영

국립광주과학관이 운영한 가족참여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 참가자가 전문가와 함께 공룡발자국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이 운영한 가족참여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 참가자가 전문가와 함께 공룡발자국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올해 처음 자체 기획안 가족참여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관 밖에서 과학탐사·천체관측·가을 단풍여행이 어우러진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 과학을 보다 즐거운 추억, 긍정적 경험으로 소개했다.

'공룡과 별 그리고 단풍'이라는 호기심과 낭만이 함께하는 주제로 지난 9일과 16일에 각 1박 2일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서울·경기 지역 등 전국에서 모인 가족과 학생 동아리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캠프 1일 차에는 국립광주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이동해 공룡 발자국을 탐사했다. 참가자들은 공룡전문가와 함께 2시간에 걸쳐 현장의 생생한 발자국을 통한 공룡의 종류, 크기 등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에는 화순 이서 커뮤니티센터 야외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천문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밤하늘 천체를 관측하는 등 오래 기억에 남을 별 관측 행사도 즐겼다.

이튿날 화순 운주사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한 이번 행사에서 한 참여자는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보다 누구와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여행이었다”며 “그냥 지나쳤을 곳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하니 지식의 폭이 넓어져 너무 좋았고 또 참여하고 싶을 만큼 좋은 추억을 가족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지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책상에서 배우는 과학이 아닌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며 배우는 과학은 보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과학은 어렵다는 막연한 인식을 깨고 과학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