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는 함께 기획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가 지난 19일 천안 성환문화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2014년부터 천안과 청주, 두 지역에서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정통 클래식 악기 교육을 제공했다. 또 전문 음악감독과 강사들에 의한 악기 교육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인성교육에도 주력해 왔다.
이 날 천안의 현악 앙상블 소속 학생 27명과 청주 관악 앙상블 소속 학생 24명 등이 참여한 정기연주회는 채은석 지휘자의 지휘로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을 시작으로 영화 제임스 본드 테마와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의 협주자로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정지민 양(청주 대성중 2학년)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1대1 전문 연주자 진학 지원 과정인 꿈키움 레슨 과정을 통해 예술고등학교 입학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단원이다. 지민양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과 악기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연주자의 꿈을 갖게 됐다”며 “협연을 준비하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강사님과 함께 연습할수록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수료식을 겸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공연 시작에 앞서 49명의 단원들에 대한 수료증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이 직접 대표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충청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충청 지역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채은석 음악감독 겸 지휘자는 “단원들이 1년동안 열심히 연습한 아름다운 하모니를 멋지게 연주해 주었다. 단원들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끼고 청중분들께도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외에도 국내에서 생소하던 바로크 음악 전문 공연인 '한화클래식'을 통해 공연 문화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중학생 우주 영재를 육성하는 '우주의 조약돌'과 같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성장과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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