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방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화는 20일 김 회장이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춘 한화오션 기술력의 핵심 연구 거점이다.
김승연 회장은 공동 수조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으며 예인 수조에서는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이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해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