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버추얼 콘텐츠 반년 만에 4배 성장

스트리머 감스트와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의 합동 방송 〈자료 SOOP〉
스트리머 감스트와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의 합동 방송 〈자료 SOOP〉

SOOP 플랫폼에서 버추얼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SOOP으로 모여든 데다 새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등장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SOOP은 올해 상반기 버추얼 카테고리 전체 평균 방송 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SOOP의 유저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 전에 없던 새 콘텐츠로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버추얼 스트리머의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와 융합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합동방송, 토크쇼, 팬미팅 등 오프라인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와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멤버 '고세구'의 합동 콘텐츠를 구성했다. 버추얼 스트리머와 일반 스트리머가 야외에서 데이트하는 콘텐츠도 진행됐다. 스트리머 '홍타쿠'와 버추얼 스트리머 '류채아'는 일일 연인이 되어 홍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기존의 일반 스트리머들도 본인의 버추얼 아바타를 만들어 버추얼 영역에 참가,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7월 게임 스트리머 '김민교'는 이색적인 모습의 캐릭터로 버추얼 공식 방송 'V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V정상회담'은 한국, 호주, 태국 등 국가 출신이거나 거주 경험이 있는 스트리머들의 버추얼 토크쇼다.

아바타를 만들어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다. SOOP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트리머 '이사호'는 최근 새로운 아바타를 통한 버추얼 걸그룹 데뷔에 나섰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