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질문 '무례하다'던 홍철호, 尹 귀국하자 사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1일 부산일보 기자와 언론인에게 사과했다. 홍 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 질문에 대해 “무례했다”고 지적해 비판받았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홍 수석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3시간여 만이다.

홍 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했다.

홍 수석은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이) 끝날 때 한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이) 답변을 못 하셨다”고 하자,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었다.

답변하는 홍철호 정무수석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홍철호 정무수석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